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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의 변동성이 커지는 2025년,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고배당 ETF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ETF 상품이 다양하고 검증된 종목이 많아,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 매우 유리하다. 이 글에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고배당 ETF 세 가지를 선정하여, 각 상품의 구성 종목, 배당 수익률, 장단점까지 상세하게 분석해보았다.
SCHD - 미국 대표 배당 퀄리티 ETF
SCHD는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약자로, 미국 내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고배당 ETF 중 하나다. 무엇보다 이 ETF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고배당이 아니라 퀄리티 있는 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포함된 종목은 코카콜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홈디포, 머크 등 미국 내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현금흐름을 보이는 기업들이며, 총 100종목 내외로 구성되어 있다.
2025년 기준, SCHD의 최근 12개월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3.8% 수준이다.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하며, 안정적인 분배금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운용보수도 0.06%로 매우 저렴하다는 점에서 장기투자에 유리하다.
기초 지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이며, 고배당 종목 중에서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만을 선별하여 구성하고 있다.
단점이라면, 기술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시장 급등기에는 수익률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경기 변동에 강한 소비재와 헬스케어 중심의 구성 덕분에 하락장에서도 방어력이 매우 강하다.
SCHD는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 안정성과 꾸준한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VYM - 시장 전반의 고배당을 담다
VYM은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가진 ETF다. 구성 종목 수가 400개 이상으로, SCHD보다 훨씬 분산 투자가 잘 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포함 종목으로는 존슨앤존슨, JP모건체이스, 엑손모빌, 시스코 시스템즈 등이 있다.
2025년 현재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3.2% 수준이며,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한다. SCHD에 비해 수익률은 다소 낮을 수 있으나,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되어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매우 높다.
특히 금융, 에너지, 소비재 등 경기 민감주와 방어주가 골고루 포함되어 있어, 경기 순환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운용보수는 0.06%로 매우 낮으며, Vanguard 특유의 저비용 철학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 ETF는 미국 고배당주 전체에 분산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ETF 하나로 여러 산업과 기업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단점이라면 SCHD처럼 퀄리티 필터가 적용된 상품은 아니라는 점이다. 즉, 일부 종목은 배당수익률은 높지만, 재무 건전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전 개별 종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필요하다.
JEPI - 월배당과 커버드콜 전략의 조화
JEPI는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로,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인기를 얻고 있는 월배당 ETF다. 이 ETF는 기존의 고배당주를 편입하면서 동시에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프리미엄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즉, 단순히 배당뿐만 아니라 옵션 수익까지 합쳐서 지속적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타 ETF와 차별점이 있다.
2025년 기준, JEPI의 월간 배당수익률은 연환산 기준 약 7~10%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주된 편입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유나이티드헬스, 애플 등이며, IT,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있다.
JEPI의 가장 큰 장점은 매월 현금흐름이 들어오기 때문에 현금흐름을 직접 활용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매우 유리하다는 것이다. 은퇴자나 배당을 생활비로 활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적합하다.
하지만, 커버드콜 전략이 적용되기 때문에 급등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주가 상승의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옵션 수익으로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인 인컴 수익에 집중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결론
2025년 미국 고배당 ETF 중에서는 SCHD, VYM, JEPI 세 가지가 각각 성향과 목적이 다른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SCHD는 퀄리티 중심의 장기 안정성, VYM은 광범위한 분산 투자, JEPI는 월배당과 고수익 전략이 핵심이다.
투자자는 자신의 리스크 허용 범위와 현금흐름의 필요성, 장기 목표에 따라 이들 중 하나 또는 두세 개를 조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고배당 ETF는 단순히 수익률만 보지 말고, 구조와 전략, 수수료, 시장 상황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